교황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 가치 훔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6-30 14: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의 가치를 훔쳤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가 공산주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시작되는 산상수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가난한 사람에게 가치를 두고 기독교 복음의 중심은 가난한 사람”이라며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의 가치를 훔쳤다”고 말했다.

교황은 공산주의의 근원적 이론 기반을 제공한 카를 마르크스에 대해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자신의 시각 중 일부는 공산주의 이론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기독교 교리에 충실한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그동안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마르크스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평생 많은 괜찮은 마르크스주의자를 만났다”며 “(나를 마르크스주의자로 공격한 것에)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