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가 공산주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시작되는 산상수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가난한 사람에게 가치를 두고 기독교 복음의 중심은 가난한 사람”이라며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의 가치를 훔쳤다”고 말했다.
교황은 공산주의의 근원적 이론 기반을 제공한 카를 마르크스에 대해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교황은 그동안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마르크스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평생 많은 괜찮은 마르크스주의자를 만났다”며 “(나를 마르크스주의자로 공격한 것에)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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