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떼빌' 성원건설, 37년 건설史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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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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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년 태우개발로 출발...한 때 두바이 등 해외사업까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이번에 파산 신청을 한 성원건설은 '상떼빌'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건설사다. 2001년 시공능력평가 28위에 오를 정도로 주택 건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성원건설은 1977년 태우개발로 출발해 1978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1979년 8월 주택건설사업(등록)면허를 얻고 본격적으로 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

종합건설업체로서 국내외 민간 및 관급 도급사업 및 자체 분양사업 등을 영위해오다가 1999년 4월 부도가 나 계열사인 성원산업개발과 함께 10월 4일 화의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후 2000년 3월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2003년 11월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보고의무 면제허가를 승인받았다.

2004년에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TK-1공구) 공사의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2006년 두바이 지사를, 2007년에는 바레인 지사를 세우고 2008년 토양정화업,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아부다비 지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해외건설 미수금 문제 등이 겹치면서 2010년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성원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수차례 인수합병(M&A)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해 SM그룹과의 M&A가 최종 무산되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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