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등 잇따른 인사 참사로 후폭풍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국빈 방한이 예정된 금주 박 대통령이 반전 모멘텀을 만들지 못할 경우 집권 2년차 국정운영 동력이 급속히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3.4%로 지난주 대비 0.6%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0.7% 포인트 상승한 50.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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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주 초반 강원도 GOP(일반전초) 총기 사고와 문 전 총리 지명자 사퇴, 주 후반 정홍원 총리 유임 발표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9.4%로 지난주 대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인사 참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3.2% 포인트 하락하면서 31.8%에 그쳤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6% 포인트로 다소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4.3%), 통합진보당(2.1%)이 그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20.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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