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드 평균결제, 4만5000원…'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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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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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 5월 전체 카드의 결제건당 평균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드승인액 증가율도 소비 위축에 따라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지난 5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하락했다.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결제금액 수준이 낮은 체크카드의 사용 비중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5월 중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8조3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일 수가 전년 동기 22일에서 올해 20일로 줄어든 점,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이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69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0억 원(0.3%)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47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6600억 원(21.3%) 늘었다.

승인금액 비중도 신용카드가 지난해보다 2.9% 포인트 감소한 80.0%까지 내려간 데 반해, 체크카드는 2.8% 포인트 증가한 19.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초 황금연휴 효과에 따라 유통 관련 업종은 백화점(24.7%), 슈퍼마켓(14.5%) 업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11.1% 늘었다. 숙박 관련 업종도 같은 기간 22.7% 증가했다.

다만 세월호 사고로 단체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콘도업종은 이 기간 4.3% 줄어 유일하게 숙박 관련 업종 중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의류 관련 업종 카드승인액도 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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