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부산 기장군에서 강원도 회양군까지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에서 미개통 구간이었던 온산∼두왕 구간이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과 울산시 남구 두왕동을 잇는 길이 6.5㎞의 자동차전용도로(4차로)를 1일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착공한 지 8년 4개월 만의 완공이다.
지금까지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미포국가산업단지 등 울산 남부지역의 산업단지에서 부산-울산 고속도로 문수 나들목으로 진입하려면 산업도로나 시가지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정체가 발생했고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았다.
이번에 온산∼두왕 구간이 개통돼 통행 거리는 2㎞, 통행 시간은 약 15분 단축돼 물류 수송이 원활해지고 시내 도로의 지·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또 온산∼두왕 구간 개통으로 포화 상태인 국도 14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되고, 국도 31호선이 울산신항만의 배후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016년 12월까지 국도 31호선 가운데 부산 기장∼온산공단∼울산 구간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산∼두왕 구간 개통으로 올여름 휴가철에 울산 간절곶과 진하 해수욕장, 해운대 등으로 가는 길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울산 남부산업단지와 울산 신항만 등의 물류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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