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살인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된 김형식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자신의 관계를 정치인과 스폰서로 규정했다. 사건 직전까지 피해자로부터 향응을 받을 정도의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살인을 교사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지만 경찰은 이를 거짓말로 판단, 살해 동기에 대해 수사를 확대했다.
피해자가 최근까지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된 소유지를 상업지구로 용도 변경하기 위해 애써 왔다는 주변인의 진술과 김 의원이 지난 2010년 시의원 당선 직후부터 용도 변경을 결정하는 서울시 도시관리위원회에 소속된 점 등을 미뤄 인허가를 둘러싼 청탁과 뒷돈을 받고 갈등을 빚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추가 조사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했으며, 변호인은 반론 취재 요구에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