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11.5원 개장…1012원선에서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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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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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출발해 레벨 부담 등으로 보합세에 머무르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0.3원 내린 1011.5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소폭 하락했던 환율은 곧바로 반등해 1011원 후반에서 1012원대 사이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연저점을 경신한 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시 42분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0.3원 오른 101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환율은 연중 저점을 새로 경신했다.

반기 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이 지속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이 1010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1.6원 하락한 1011.8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7월 29일(1008.8원) 이후 5년 11개월만에 최저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의 하락과 이에 따른 아시아 통화 전반의 강세, 역외매도와 월말을 맞은 네고 부담, 다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증시 외국인들로 인해 전일 환율은 연저점을 다시 경신했다"면서 "단기적으로 미 달러가 강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재료가 많지 않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날도 미 달러 하락과 이월 네고 등으로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당국의 1010원 방어 의지를 테스트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6월말은 물량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장세이며, 환율이 1010원선까지 레벨을 낮춘 만큼 당국 경계와 물량의 눈치싸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원화에 우호적인 대외여건은 환율 반등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 역시 "이월 네고 물량 부담이 있으나 당분간 1010원선에서 쉬어가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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