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코넥스사 정보 네이버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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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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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개장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째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여섯째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벤처기업 주식시장 코넥스가 개장 1년을 맞아 부진한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기업 정보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제공하기로 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코넥스 개장 1주년 기념식'에서 "코넥스는 낮은 인지도, 유동주식수 부족, 시장참여자 제한에 따른 거래부진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네이버가 7월부터 코넥스 상장기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으며, 정보 제공 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코넥스 개장 1년 만에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이라는 목적에 맞게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코넥스가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와 상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을 강화했다"며 "상장기업 역시 코넥스 진입에 따른 성과가 작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기업 수는 현재 56곳으로 2013년 7월 1일 개장 무렵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도 1조100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거래소는 연말이면 코넥스사 수가 10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코넥스 거래 부진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이를 풀기 위해 코넥스사가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코넥스 매매방식도 이날부터 실시간거래로 바뀌었다. 오는 24일 코넥스사인 아진엑스텍이 처음 코스닥으로 옮겨 상장한다.

신 위원장은 "당국은 코넥스 발전 제안에 대해 편견 없이 소통할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자, 시장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 위원장을 비롯해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을 비롯한 당국 및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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