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으로 따뜻한 도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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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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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 4년 애민(愛民)정신에 충실했고 앞으로 4년 역시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1일 민선 6기를 연 박겸수(55) 강북구청장은 향후 비전과 구정 방향을 이 같이 요약했다. '사인여천(事人如天)'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과 목민관을 모토로 삼고 있는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다.

박 구청장은 하루 업무를 집무실에서 목민심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할 정도로 평소 집중한다. 구민에게 희망을 주는 행정으로 따뜻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강북구는 구정 목표를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바른행정', '복지와 교육을 책임지는 따뜻한 행정', '공정하고 부패없는 깨끗한 행정으로 정했다.

세부적 실천 과제로 △국제안전도시 △희망복지도시 △으뜸교육도시 △신성장중심도시 △역사문화관광도시 △친환경청결도시 △열린행정도시 등 7개 분야를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은 구정의 최우선 목표다. 작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인된 만큼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내에는 앞서 4년간 폐쇄회로(CC)TV를 약 400대 이상 증설, 670여대가 가동 중이다. 더불어 각종 취약지역에 감시용 CCTV를 대폭 늘리고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여성, 아동 등 안전 취약계층의 보호 차원에서 심야 안심귀가버스를 운영한다. 주거용 건물 신축시 방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수해예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북의 미래를 희망복지로 꼽은 박 구청장은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여성,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가 희망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중·고교생 자녀 교복비 차상위 계층 확대, 결식아동 급식 지원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 구청장은 복지실현에서 일자리를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일자리 창출로 성장·복지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찾아가는 취업상담실'과 '일자리발굴단'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행정의 핵심을 인성 및 재능계발로 압축시켰다. 가정형편에 상관없이 인성과 재능을 키우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교육으뜸구(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구에 소장된 32만권의 도서를 지하철역과 각 동(洞) 주민센터 마을문고 등 원하는 곳에서 빌려볼 수 있다. 이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역까지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강북구는 미아사거리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대도약의 호기를 맞았다. 단계적으로 역세권을 적극 개발하는 동시에 서울은 물론 경기 동북부를 아우르는 신성장 중심도시로 비상할 계획이다.

대표적 문화 프로젝트인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지역을 넘어 온 국민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축제로 발전시킨다. 민족 정체성 확립과 4·19 민주이념 계승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고민한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언제나 구민의 말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열린행정과 현장행정을 실천하겠다.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사인여천의 자세로 구민을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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