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민선5기 시정을 마무리하고, 민선6기 출범을 알리는 취임식을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었다.
안 시장은 취임사에서 자신을 '재선시장'이라고 소개한 뒤 "재선의 영광과 함께 의정부를 새롭게 바꿔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부의 중심도시 의정부는 이제 새롭게 바뀌어야 하고, 더 잘살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는데 모든 능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6기 핵심 가치로 경제, 안전, 교통, 교육, 복지를 내세웠다.
그는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며 "CRC 안보테마공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랜드를 조성해 관광객 800만명, 일자리 3만개, 경제유발효과 5조원을 창출해 의정부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세월호 참사 후 국가적 관심사로 대두된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세월호 참사로 행정과 공직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의정부시 재난관리종합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안전한 의정부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선거기간 여당 측에서 의혹을 제기한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승차와 관련해 "의정부에 시한폭탄 같았던 경전철은 올 연말까지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65세 이상 경로무임승차는 시행중에 있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는 교통정체가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과 호원IC 조기 개통에 가용재원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하철 7호선 연장과 교외선 복선화사업은 중앙정부와 인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다"며 " 평생교육을 활성화해 교육중심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사회적 약자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소외계층의 복지개선에 우선적인 배려를 하겠다"며 "따뜻한 의정부시를 만들어 가는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식에 앞서 오전 6시 30분 행복로에서 환경미화원들과 거리청소를 하는 것으로 민선6기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어 자일동 현충탑을 참배한 뒤 시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 인사를 했다.
한편 안 시장의 취임식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 안 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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