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물었던 문제와 관련,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FIFA에 대해 "FIFA 놈들은 매춘부의 아들이다"라고 맹비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루과이에서 '매춘부의 아들'이라는 말은 강도가 가장 강한 욕설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런 단어 자체를 공공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
무히카 대통령은 우루과이 대표단의 귀국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을 방문해 기자단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표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무히카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을 한 뒤 잠시 자신의 입에 손을 갖다댔으나 기자들이 "보도해도 되나?"고 묻자 대통령은 "해도 좋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FIFA의 처분에 대해 "파시스트의 제재"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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