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차역에서 추천하는 여름철 기차여행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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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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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코레일은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맞아 '여름 기차여행 10선'을 소개했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여름 기차여행 10선은 전국 18개 기차역 여행센터장들에게 '내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은 여름 기차여행 코스'를 선정해 섬여행 3개, 바다여행 5개, 숲과 계곡여행 2개로 엄선했다. 

기차여행 중 여름에 가장 많이 찾으면서도, 여행 후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으로 열차요금 할인과 현지 교통 연계를 통해 여행비를 아껴주고 교통체증 없이 여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우선 '기차타고 섬여행'으로 꼽힌 섬은 △외도 보타니아 △홍도‧흑산도 △거문도‧백도 3곳이다.

섬여행은 모두 남도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곳으로 1박2일~2박3일 코스로 이뤄졌다. 자동차로는 쉽지 않은 여행코스를 KTX로 빠르게 남도까지 이동하고 현지에서 버스나 배를 이용해 편하게 여행하는 일정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관광지로, 푸른 남해 바다와 경관이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해상공원이다. 지중해의 해변도시를 옮겨 놓은 이국적인 모습과 조경에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소다. KTX로 부산역까지 이동해 현지에서 버스와 유람선을 이용하는 코스다.

홍도‧흑산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섬을 조사하면 늘 한손가락에 꼽히고, 여행사에서도 다녀온 관광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코스로 꼽힌다. KTX 운행 이후 가장 많이 찾는 섬여행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기묘한 절벽, 유리알처럼 맑은 바다, 삭히지 않은 홍어 등 여행의 만족을 보장한다. KTX로 목포역까지 이동하여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이용하는 코스다. 

거문도‧백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좀처럼 찾아가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암절벽이 푸른 바다 위에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며 수많은 전설을 품고 있고, 아열대 동식물들이 남도의 이국적 풍경을 선사한다. KTX로 여수엑스포역까지 이동해 여수항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는 코스다. 

바다여행은 △바다열차 △부산 시티투어 △여수 시티투어 △S트레인 패키지 등 5가지가 선정됐다. 백사장‧해수욕이라는 단편적인 바다여행을 넘어 먹거리, 관광, 해안가 절경 등이 다채롭다.

바다열차는 강릉-삼척을 하루에 두 번 왕복하며, 국내서 유일하게 바다를 조망하는, 바다를 테마로 한 열차다. 바다열차를 타면 차창이 모니터가 돼 넘실대는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 제각기 자란 해송이 그려내는 풍광에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주말과 휴가 기간에는 1일 1회 추가 왕복 운행한다.

부산시티투어와 여수시티투어는 KTX와 시티투어의 편의성과 현지의 핵심 관광지를 두루 돌아보는 일정으로 꾸준히 인기다. 부산시티투어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순환형 코스와 역사탐방, 스카이라인, 해동용궁사, 을숙도자연생태 등 1일 1회 운행하는 테마형 코스가 있다. 여수시티투어는 오전 10시 여수역에서 출발하며 향일암 코스, 역사유적 코스 등이 있다. 렛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S-트레인 패키지는 '미항여수 알짜배기투어'와 '추억의 보성여행'을 추천했다. 미항여수는 오동도, 아쿠아플라넷,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수산물특화시장 등 여수의 진수를 담았고, 보성여행은 득량역 추억의 거리, 대한다원, 낙안읍성, 꼬막시장 등으로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의 이벤트와 다도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숲과 계곡여행은 O‧V-트레인 트레킹코스와 레일그린-영월레프팅코스가 선정됐다.

O‧V-트레인 트레킹코스는 기차만이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속살과 낙동강 상류의 청정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체르마트길(초보자), 낙동강 비경길(숙련자) 등을 자신에 맞도록 선택해 천천히 걷고 V-트레인을 타고 협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일정이다. 

레일그린-영월레프팅코스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영월역에 도착한 뒤 평창강 뗏목과 영월 카누를 타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코스다. 전통서부시장에서 메일전병, 닭강정 등을 먹으며 넉넉한 시골인심도 느낄 수 있다.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교통체증, 예약전쟁으로 여행이 일이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편안한 기차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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