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는 따분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주고, 춤을 추는 사람과 보는 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이다. 소비자들이 출연하는 모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데 재미를 찾기도 하기 때문에 댄스를 이용한 광고는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댄스 마케팅’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성수기를 맞은 음료 및 아이스크림 브랜드, 치킨과 같은 야식 브랜드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각 브랜드는 장마와 폭염으로 짜증나고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 ‘먹는 즐거움’과 ‘흥겨움’을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즐거운 여름 나기를 도우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춤’의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가 선보인 온라인 광고 영상은 배우 클라라가 등장해 섹시와 코믹을 오가는 반전 골반 댄스를 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클라라는 섹시하고 청순한 모습으로 커피 나무 사이를 오가다가 ‘거친 자연을 견뎌낸 원두를 손으로 직접 골라 섬세하게 로스팅한 프리미엄 원두 커피’의 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현란한 골반춤으로 바람을 일으켜 커피 나무를 쓰러트리는 등 반전 코믹 댄스를 춰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효린 온라인 바이럴 영상코카-콜라사의 ‘태양의 마테차’는 대한민국 대표 핏 바디 아이콘(Fit Body Icon) 씨스타 효린과 함께 ‘마테댄스’를 제작했다.
마테 댄스는 ‘태양의 마테차’ 뮤즈로 뽑힌 효린이 탄력 넘치는 핏 바디 가꾸기에 도움이 되는 동작들을 엄선하여 직접 제작에 참여한 춤으로 태양의 마테차를 들고 추는 동작이 이색적인 춤이다. 효린이 “마테 댄스가 씨스타의 안무보다 큰 동작들이 많아 단시간에도 많은 열량이 소비된다며, 올 여름 건강하고 섹시한 핏 바디를 가꾸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테차의 원료인 ‘마테잎’이 주로 남미에서 생산되고 남미 여인들이 평소 물처럼 마시는 마테차답게 이번 마테 댄스는 유연한 웨이브와 흥겨운 전신 털기 동작 등이 가미되어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의 삼바 리듬을 떠올리게 하며, 올 여름 라틴 스타일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된 효린의 마테 댄스 영상은 공개 10여일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태양의 마테차’는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의 마테잎을 추출해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더욱 깔끔한 맛과 향을 담아 라틴스타일의 마테차를 느낄 수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는 가수 오렌지 캬라멜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빙아빙’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명 ‘아빙 댄스’를 공개했다. ‘아빙’은 ‘아이스크림 빙수’의 준말이며, 뮤직비디오에서 빙수 요정으로 변신한 오렌지 캬라멜은 특유의 개성과 깜찍발랄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오렌지 캬라멜은 "아삭 아삭 아삭 시원해서 아빙 아빙/ 손에 손잡고 스푼 들고서" 등 후크송 같은 가사에 시원하다 못해 추운 듯 몸을 부르르 떨거나 스푼을 드는 동작 등에서 착안해 어깨를 들썩들썩하는 등 독특한 아빙댄스 동작으로 오렌지캬 라멜만의 깜찍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는 4년 연속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이유와 함께 ‘야들 댄스’를 선보였다. TV 광고에서 “맥이 모자라”라고 말하는 기운 없는 아이유에게 멕시카나 치킨을 처방해 맥을 살린다는 코믹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이번 광고에서 귀엽고 중독성 있는 속살 댄스를 통해 아이유의 매력을 또 한 번 엿볼 수 있다.
아이유는 병아리처럼 노란 의상을 입고 앙증맞은 매력을 뽐내면서도 손으로 닭 날개가 퍼덕거리는 동작을 취해 웃음을 자아낸다. 야들 댄스는 “바삭 바삭 야들 야들”이라는 CM송과 더불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동작의 중독성 강한 동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댄싱9’ 시즌1 출연자인 발레리나 이루다, 비보이 하휘동이 함께 한 켈로그의 ‘스페셜 K’ 광고나 컬투 정찬우, 김태균이 ‘치맥송’에 맞춰 선보이는 익살스런 ‘컬투 치킨’ 등 식음료 업계의 ‘댄스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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