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구희승(51)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1일 후보 결정 최종경선 과정에서 전화착신 폐해 없는 경선방식을 중앙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구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당의 경선 시행세칙에는 '선거인단 선호투표제'를 실시하게 돼 있어 일단 '선호투표제' 자체는 과거보다 진일보한 투표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문제는 선거인단 모집을 유선전화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 있고, 이럴 경우 우연적으로 선거인단이 모집되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인 휴대전화 착신을 통해 인위적으로 선거인단이 모집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심의 지지를 실제적으로는 덜 받고 있고, 결과적으로는 본선 경쟁력이 의문시 되는 후보가 전화 착신 작업을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되는 불행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 예비후보는 "민심에 실질적으로 부합하고 본선경쟁력이 강한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전화 착신의 폐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경선방식이 새로 마련돼야 하고, 그 방안으로는 '전문가 배심원제', '타지역 주민 배심원제', '컴퓨터를 통한 무작위 선거인단 모집제' 등을 검토해 줄 것을 중앙당 지도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이 같은 방안들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미 제출한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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