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 343명 독일.스위스 등 12개국서 현장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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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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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 현장학습 공동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 4년째를 맞이하는 이 사업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술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돼 왔다.

교육부는 교육청 및 학교단위로 구성된 9개 교육청 사업단, 21개 학교 사업단의 30개 사업단을 선발해 343명의 학생들은 독일, 스위스 등 12개국에서 본격적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에서는 지정 공모제 방식을 도입해 도제식 교육 중심의 선진화된 직업교육시스템을 갖춘 독일 및 스위스 국가 파견 사업단을 적극 발굴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한-스위스 교육·연구협력을 위한 협약(MOU), 지난 3월 한-독 직업교육훈련 공동의향서(DOI)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사업단 선정은 이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진행됐다.

독일로 파견되는 인천전자마이스터고 등 3개 사업단 24명의 학생들은 제조업분야에서 현장실습, 현지자격증 취득 및 취업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독일 하노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해 전자 통신 전공학생 9명을 4개월간 파견하고 파견학생은 졸업 후 독일 현지 기업 취업과 동시에 기능사 자격을 취득할 계획이다.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는 독일 하겐지역 ABC 그룹 등 현지 기업과 MOU를 체결해 자동화설비 전공학생 7명을 3개월간 파견하고 파견학생은 기업에서 실습 후 평가를 거쳐 해외 현지 취업할 예정이다.

부산기계공업고는 독일 뮌헨 지역 마팔 밀러 독일 본사로 기계 전공학생 8명을 3개월간 파견하고 파견학생은 초정밀 절삭공구 직무 교육 및 실습을 받은 후 해당 기업의 국내 법인으로 취업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고 사업단은 학생 5명을 5개월간 스위스 바텔 호텔전문학교에 파견해 호텔관광 전문교육 및 실습을 거쳐 국내·외 호텔 등 관광분야로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발대식에서는 2014년 참여학생 300여명 및 학부모 200명이 참석하고 참가학생들은 개인의 경력 개발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할 것을 결의했다.

선발 학생들은 공동 발대식 전후로 어학교육, 인성교육 등 집중 심화연수를 받고 현지 파견 후 3~5개월간 어학·직무교육 및 기업체 현장실습을 이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현장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안전예방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각종 사고발생시 대처요령을 담은 안전관리메뉴얼과 현지 공관 등 비상연락망을 배포할 예정이다.

현장실습 종료시까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현지에서의 위급상황에 대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2014학년도 학생 대표로 선발된 김장돈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은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선진국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만큼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우리나라 정밀기계분야를 이끄는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안나 한국관광고등학교 학생은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외국의 전문화된 직업교육을 받아 세계 최고의 호텔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미래 산업주역인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다양한 해외 현장학습을 통하여 세계로 향하는 꿈과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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