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의 중국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 송유관에서 기름유출에 따른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1일 베이징완바오(北京晚報)에 따르면 전날인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께 다롄 악림건축공정유한공사(岳林建筑工程有限公司)가 진저우(金州)신구로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수평정시추 공정을 진행하던 중 페트로차이나의 송유관을 뚫어 석유가 유출,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후 페트로차이나 측은 송유관 파이프라인 작동 압력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즉시 파이프라인 가동을 중단시켰고 긴급 대책을 가동, 현장에 보수작업을 위한 인력을 투입했다.
현재 불길은 모두 잡힌 상태이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차이나는 최근 4년간 비교적 큰 규모의 사고가 6차례나 발생해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7월 다롄시 페트로차이나 송유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1500t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다롄 부근의 해역 430여㎢가 오염됐다. 또 가장 최근인 지난해 6월에는 다롄시 간징쯔(甘井子)구에 위치한 공장단지 작업장의 한 송유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하고 2명이 실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