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은 1일 이른바 재력가 살인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 논란과 관련해 “심각한 반인륜적 사건”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 고지에 오른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 현재 당적이 없는 상태다.
시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진행되는 수사 과정과 재판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시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국민과 서울 시민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는 것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29일에도 “아직 사건의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상조사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사과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당시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 윤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해당 시의원이 그 전날 당에 제출한 탈당계를 추인했다”며 “향후 무죄 확정이 되지 않는 한 복당을 불허한다는 의결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닌달 29일 오전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 원대 재력가 송모(67) 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 시의원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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