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독일계 특수 화학기업 랑세스는 독일 도마겐 지역의 바이프렌 클로로프렌 고무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약 1800만 유로가 투입된 이 생산시설은 랑세스가 개발한 혁신적인 건식가공(dry finishing) 생산 기술이 도입된 최신 설비로, 기존 클로로프렌 고무와 함께 신제품 2종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기존보다 약 10% 증가한 연산 6만3000톤 규모다.
랑세스 건식가공 기술은 기존 합성고무 생산에 필요했던 공정과 자원을 줄여 자원 낭비를 막는 환경 친화적인 생산 기술로, 생산에 사용되는 물 소비량과 폐수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공법이다. 기존 고무 건조 시 이용하던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폐가스 발생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번 건식가공 설비에서 신규 생산되는 신제품 2종은 '바이프렌 하이퍼포먼스'와 '바이프렌 그린 피니싱'이다. 바이프렌 그린 피니싱 제품은 높은 가교도가 특징이며, 바이프렌 하이퍼포먼스는 흐름성이 뛰어나 가공이 쉽다. 이러한 물성은 사출성형 및 압출 속도를 향상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켜 생산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랑세스 경영이사회 임원인 베르너 브로이어스 박사는 "이번 신규 설비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시장에서 랑세스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이자 랑세스가 보유한 혁신 기술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랑세스 기능성 고무 사업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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