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끝도 없이 쏟아지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이야깃거리. 오늘도 어김없이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사들이 여러 신문에 실렸다. 이 중 경향신문은 "교수 10명 중 8명 '김명수, 자질 못 갖춰… 스스로 물러나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있다.
한마디로 국가 교육의 수장이 될 수 없다는 내용으로 현재 일선 교수사회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서영석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장관 후보자라는 위치를 떠나서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남의 생각을 자기 생각으로 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맥이 빠지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동아일보는 또 한 건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신문은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가 한국교원대 교수로 지직할 당시 외부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책임자로 사실상 직무유기를 하고도 연구비를 받아 갔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며 김 후보자의 도덕성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신문은 교원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교수님은 연구를 주도하기보다 방치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교수님 뵙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한 적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데도 청문회 탓만 하는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처지가 딱하기만 하다. 청문회 탓 하기 전에 사람을 제대로 고르는 게 먼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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