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카드사 80여명 무더기 징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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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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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1억여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사 임직원 80여명이 이달 중순에 무더기로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7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의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제재 양형을 결정한다.

금융당국은 애초 6월 말에 징계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으나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 대한 제재 심의가 길어짐에 따라 카드사 정보 유출건 결정은 오는 17일로 연기됐다.

이미 징계를 통보받은 임직원만 80여명으로 카드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최기의 전 국민카드 사장, 손경익 전 농협은행 카드 부문 부행장, 박상훈 전 롯데카드 사장은 해임 권고 수준의 중징계가 사전 통보됐다.

사별로는 국민카드가 30여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카드와 농협은행이 각각 20여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무더기 징계로 올해 하반기에 카드업계에서도 인사 태풍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에 마무리하려 했던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징계 결정은 당사자 소명과 변수가 생기면서 이달 중순까지 늦춰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오는 3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KB와 더불어 ING생명 자살보험금과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의 제재를 심의하기로 해 이날 KB 관련 제재는 결정이 나지 않고 17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임 회장과 이건호 행장은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로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 받은 상태다. 임 회장 등이 추가 진술을 할 경우 제재 결정은 이달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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