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름 올리고 챙긴 연구비 67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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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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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김명수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교원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수령한 연구비가 6745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교원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2003∼2013 김명수 후보자 연구과제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김 후보자가 정년퇴임까지 10년 동안 자신을 단독 연구자로 하거나 대표 또는 공동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고 교내연구비 4825만 원과 외부과제 연구비 192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연구비를 수령할 때 교원대에서 교내정책과제, 학술연구비, 산학연구비 수당 등의 명목으로 연구비를 챙겼고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개발평가원 등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는 외부과제 형식으로 수탁해 연구비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총 1억 8450만 원 규모로 7건을 수탁한 외부과제의 경우 세부적인 지급명세가 확인되는 것은 4개로, 확인되지 않는 3개 과제의 지급명세를 감안하면 김 후보자가 수령한 연구비는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이 연구들을 수행하면서도 제대로 역할은 수행하지 않으면서 연구비만 수령했다는 교원대 내부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내부 구성원에게서 불신의 폭로가 쏟아져 나오는 김 후보자에게 인사청문을 요구하는 현실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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