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 B만 어려워지고 영어·수학 등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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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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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최고점 비교[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쉬운 수능 정책에 따라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점수가 상승한 가운데 국어 B를 제외하고 영어와 수학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쉬운 수능 정책에 따른 출제 경향을 9월 모의수능에서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 1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등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를 2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이날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했다.

국어, 수학, 영어 및 직업탐구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했다.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영역 A형 126점, B형 128점, 수학 영역 A형 133점, B형 129점, 영어 영역 126점, 사회탐구 영역 64점~69점, 과학탐구 영역 66점~71점, 직업탐구 영역 138점~146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63점~75점이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쉬운 수능 정책에 따른 출제 방향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표준점수 최고점의 경우 국어 B형이 높아졌고 국어 A형, 수학 A/B형, 영어 영역은 낮아졌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을수록 평균점수가 높아져 난이도가 낮은 것을 뜻한다.

국어 B가 어려워졌고 국어 A와 수학, 영어가 쉬워졌다는 의미다.

국어 영역 A형은 128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129점, 수능 132점 보다 낮아졌고 B형은 133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130점과 수능 131점 보다 높아졌다.

수학 영역 A형은 136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143점과 수능 143점 보다 낮아졌고 B형은 132점으로 작년 6월 모의평가 144점과 수능 138점 보다 낮아졌다.

영어 영역은 126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결과 A형 147점, B형 136점과 수능 A형 133점, B형 136점 보다 낮아졌다.

이번 시험의 응시 경향은 국어 영역의 A, B형 응시자 비율이 각각 46.9%, 53.1%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A형 응시자 비율이 더 높았으나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B형 응시자 비율이 더 높았다.

수학 영역의 A, B형 응시자 비율은 각각 67.4%, 32.6%로 B형 응시자 비율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의 33.8% 보다 낮아졌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구 과학Ⅱ가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명 과학Ⅱ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은 공업 191점이었고 농생명 산업이 170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Ⅰ이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어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영역별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는 사회탐구가 13점에서 8점으로, 과학탐구는 14점에서 11점으로, 직업탐구는 22점에서 21점으로, 제2외국어/한문은 37점에서 35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작아졌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응시자의 탐구 영역별 응시 비율을 보면 국어 영역의 경우 A형은 과학탐구 응시 비율이 81.7%, B형은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96.2%로 높았다.

수학 영역 A형은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82.1%, B형은 과학탐구 응시 비율이 98.4%로 높았고 영어 영역은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56.2%로 과학탐구 응시 비율 39.1% 보다 높았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생활과 윤리 응시자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고 경제 응시자 비율이 3.5%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생활과 윤리 응시자 비율이 37.6%에서 48.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화학Ⅰ과 생명 과학Ⅰ 응시자 비율이 58.8%로 가장 높았고 물리Ⅱ 응시자 비율이 2.3%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생명 과학Ⅱ 응시자 비율이 18.5%에서 14.8%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상업 정보 응시자 비율이 55.4%로 가장 높았고 수산·해운 응시자 비율이 1.1%로 가장 낮았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공업 응시자 비율이 26.8%에서 21.9%로 가장 많이 줄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기초 베트남어 응시자 비율이 24.4%로 가장 높았고 러시아어Ⅰ 응시자 비율이 2.7%로 가장 낮았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기초 베트남어 응시자 비율이 15.8%에서 24.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과목별 응시경향[교육과정평가원]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 수험 준비의 혼란을 막기 위해 9월 모의평가 출제 역시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할 예정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를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수준별 시험인 국어, 수학 영역에서는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A형과 B형을 출제할 예정이고 통합형 시험으로 바뀐 영어 영역에서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영어Ⅰ, 영어Ⅱ 과목을, 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교육과정을 반영해 출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기본 원리 및 개념을 중심으로 시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이 A/B형 수준별 시험에서 통합형 시험으로 바뀌었다.

201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57만9054명으로 재학생은 51만2281명, 졸업생은 6만6773명이었다.

국어 A형 27만341명, 국어 B형 30만6409명, 수학 A형 38만2002명, 수학 B형 18만4973명, 영어 영역 57만7007명, 사회탐구 영역 32만4689명, 과학탐구 영역 22만5649명, 직업탐구 영역 2만4891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2만6009명이 응시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2%, 99.6%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했다.

과목별표준점수 최고점 해당 인원[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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