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010원선 붕괴…당국 구두개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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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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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원·달러 환율 1010원 선이 6년 만에 무너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원 내린 1009.7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101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7월 29일 1008.8원(종가 기준) 이후 6년 만이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내린 1010.1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로 밤 사이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강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증시에서 4거래일 연속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진 점, 전날 조선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점 등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일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기업과 역외 등 수급주체들의 거래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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