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는 영화 ‘해적:바다로간 산적’(감독 이석훈·제작 하리마오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이석훈 감독과 손예진, 김남길, 김태우, 유해진, 김원해, 조달환, 이이경이 참석했다.
손예진은 한국영화에 없던 여성 해적단 두목을 연기하면서 참고한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적이라는 소재 자체가 국내에서 처음이라 참고할 수 있는 자료 조차 없었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게 ‘캐리비언 해적’이라 그 중 키이라 나이틀리를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이어 “의상이나 머리스타일까지 회의를 했다. 해적의 의상은 조니 뎁 이미지가 강한데, 굳이 동양적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서양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며 “과정이 재미있었지만 걱정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해적단은 손예진(여월 역), 설리(흑묘 역), 신정근(용갑 역), 이이경(참복 역)이 포함돼 있으며 산적단으로는 김남길(장사정 역), 유해진(철봉 역), 조달환(산만이 역), 박철환(스님 역), 김원해(춘섭 역)가 소속돼 있다. 김태우(모흥갑 역), 오달수(한상질 역), 이경영(소마 역)은 개국세력이다.
KBS2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합심해 만든 팩션 사극이다.
실제로 조선 건국 초기 고려의 국새를 명나라에 반납한 후 새 국새를 받지 못해 1403년까지 근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내달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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