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침몰 관련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에서 우원식 최고의원이 해경과 청와대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2일 우원식 최고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해경은 당일(4월 16일) 오후 1시쯤 "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370명"이라고 청와대에 보고했다.
하지만 해경은 오후 2시 36분이 되서야 "구조자가 166명"이라고 정정했고, 이에 청와대 측은 "큰일났다. VIP(대통령) 보고까지 끝났다. 나머지 310명은 다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거 아닌가. 중대본에서 발표한 것도 해경에서 보고를 받았을 텐데, 브리핑이 완전 잘못 됐다. 여파가 크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김석균 해경청장은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출석해 "팽목항 현장에서 178명 구조된 이후에 190명이 추가로 구조돼 온다는 소식이 퍼졌다. 이를 간이 상황판에 적었고, 이를 경찰 정보관이 촬영해 해경 정보관에 알려줬다. 본청에서 상황보고를 맡은 직원이 확인없이 중대본 과장에게 전화한 것이 오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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