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만2244명 2차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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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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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교조 본부에서 교사들이 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이한선·박성준 기자= 교사 1만2244명이 2차 시국선언에 나섰다.

교사들이 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교사들은 선언문에서 “세월호 침몰로 수많은 목숨들이 희생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들은 절망했다”며 “사과의 눈물을 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이후 돌변했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참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와 관련해 “해고자의 조합원 인정 여부는 노동조합에 맡기라는 ILO, EI, OECD 등 수많은 국제기구들과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내몰았다”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4월 16일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어느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부문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어떠한 근본적 대책도 안 내놓고 땜질 처방만 하고 국민 대다수가 부적격자로 지적하는 교육부 장관 김명수를 청문회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노조 전임자 복귀에 대해서는 “위원장이 종합적으로 모아 19일 전후로 판단할 것”이라며 “전교조의 기본적인 입장은 법외노조 판결이 됐다 하더라도 헌법상의 권리가 유지되는 노동조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퇴투쟁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교사들이 조퇴에 대한 신고를 했고 교장이 결재를 안 했는데 이걸 무단으로 처리할 수 있냐”며 “결재자가 교장인데 학교에 피해를 준다면 안 해줄 수도 있지만 이번 1700명의 교사는 수업 교환을 다 해서 피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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