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1000곳 돌파…94%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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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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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이 1000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고용부는 산업계·학계·관계부처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참여기업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 총 6회에 걸쳐 1059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6차에 선정된 234개 참여기업 중에는 노루페인트, 한글과 컴퓨터, 한성식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하이모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됐다.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들은 산업별협의체(SC), 한국폴리텍대학 등에서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면 직원을 채용하면서 동시에 교육하게 된다.

선정 기업 중 86곳이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마쳤고 이 가운데 63개 기업이 교육 훈련을 진행 중이다.

전체 참여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58곳(6%)이었고,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001곳(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796곳(75%)은 명장기업, 월드클래스300기업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었다.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끝난 기업에 고용된 학습 근로자 319명을 학력별로 보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이 143명(44.8%)으로 가장 많았지만 대졸자도 99명(3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용부는 1059개 기업의 훈련프로그램 개발이 모두 끝나면 채용 인원이 총 6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독일, 스위스 등 일학습병행제를 먼저 도입한 나라들보다 여건이 어려운데도 짧은 기간에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며 "교육 훈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2017년까지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을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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