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노든 “미국, 도청 안 한 나라 4개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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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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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감청 실태를 세상에 알린 에드워드 스노든(30) 전(前)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NSA가 도청하지 않은 나라는 4개국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이 도청하지 않은 나라는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4개국뿐”이라며 “2010년도 첩보 목록에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까지도 있었지만 이 4개국은 없었다”고 말했다.

WP는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자료를 인용해 “NSA가 외국정보감시법정으로부터 감시 대상 국가 리스트를 매년 승인받았다”며 “EU같은 굵직한 단체나 기관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유력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이민국 관계자를 인용해 “스노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모스크바 외곽 이민국 지부에 임시 망명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스노든의 1년 임시 망명 기간은 이달 31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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