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살해지시 대포폰 '오리무중'…묵비권에 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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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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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살해 지시 대포폰 오리무중[사진출처=tv조선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경찰이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과 살해 피의자 팽모씨(44)간의 살해 지시로 사용된 대포폰을 아직까지도 확보 못해 수사의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서울 신문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뇌물을 제공한 사람은 죽었고 받은 사람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뇌물 수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워 김 의원을 살인 교사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여전히 김 의원이 팽모(44·구속)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문자·카카오톡 등 물증을 확보하진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개통해 팽씨와 통화할 때만 사용한 대포폰이 있었지만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팽씨가 범행 뒤 휴대전화를 초기화시켜 살인 교사 혐의를 뒷받침할 문자도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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