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UAE 9억9000만 달러 규모 민자 발전·담수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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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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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누적 수주 67억 달러… 추가 플랜트 수주 기대

아랍에미리트연합 미르파 지역 위치도.[이미지=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민자 발전·담수플랜트 수주 낭보가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터빈 생산 업체 안살도와 함께 UAE 아부다비수전력청(ADWEA)이 발주한 미르파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따낸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km 거리 미르파 지역에 기존 플랜트 개·보수를 포함해 총 1600MW급 발전설비와 하루 5250만 갤런(약 2억ℓ)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5250만 갤런은 4ℓ짜리 우유병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을 수 있는 양이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 공사로 공사 기간은 30개월 보름이다.

사업비는 9억8799만(약 9985억원) 달러다. 현대건설 지분은 72.4%인 7억1545만 달러(약 7230억원)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8%인 7954만 달러(약 767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라스라판 C 발전·담수 플랜트와 국내외 발전소 공사에서 쌓은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UAE 민자 발전·담수 사업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특히 글로벌 민자 발전시장 1위 업체인 프랑스 에너지기업 GDF 수에즈 그룹이 디벨로퍼로 참여해 향후 추가 공사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 김승호 전력사업본부장은 “UAE에서 총 54건, 1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중동 건설시장에서 다수의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7월 현재 해외에서 총 67억1231만 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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