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허정무, 홍명보 유임소식에 설문응답 52% “감독 책임은 아니다?”…허정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감독 내년 1월까지 유임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내년 1월까지 유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유임된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대해 "홍명보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유임 소식과 함께 "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쏟아지는 질책은 달게 받겠다. 겸허히 수용하고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면서 "다만 협회는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수장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홍명보 감독에게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알제리·벨기에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1일과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667명을 대상으로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의 52%가 '계속해야 한다'고 답해 홍 감독의 유임을 바랐다. 31%는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성·연령별로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25%)보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은 남성(36%)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홍 감독의 유임을 바라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월드컵 패인이 전적으로 감독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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