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수능 점수 통한 진단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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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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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입 수험생들이 3일 6월 모의수능 결과 점수를 받았다.

학생들이 이를 어떻게 진단하고 실제 수능에 임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6월 수능에서 지난해 사회탐구에서 쉽게 출제됐던 한국사, 세계사, 경제는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생활과윤리가 74점으로 가장 높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8점 차이가 나는 가운데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생명과학Ⅱ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 차이가 났다”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아랍어Ⅰ은 3016명이 선택했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었고 기초 베트남어는 6343명이 선택한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85점으로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수학 A형 응시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학 B형에 응시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라며 “수학 B형에 응시해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은 실제 수능시험에서 A형으로 바꿔 응시할지 여부를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또 국어 A형에서는 한 문제만 틀려도 당락에 큰 영향이 있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탐구영역에서 6월 모의수능 사탐에서 생활과윤리 선택비율이 1위로 부상하면서 재수생, 특목고 학생들이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문화, 한국지리, 생활과윤리 등으로 더 집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목고, 재수생 학생들이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사, 경제, 세계지리, 법과정치는 선택 기피과목으로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과탐에서는 생명과학1, 화학1이 선택비율이 가장 높았던 가운데 특목고, 재수생 학생들이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화학2, 물리1을 기피하고 반대로 지구과학1, 2, 화학1은 선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 대표는 올해 영어 변별력이 크게 약화돼 탐구영역에서 일반고 재학생들에게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 집중화 현상이 매우 높고 선택 결과에 따라 유불리 또한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수시에서 영어 1등급 인원 증가로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늘어난 논술 및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커지게 됐다”며 “학생부에 대한 기록관리와 논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특히 중상위권 대학들은 수시에서 합격하겠다라는 전략으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별로 4개 영역 평균 등급이 3등급 이내이면 논술 중심 전형, 4~6등급이면 적성 또는 면접 중심 전형이 합리적인 지원이 된다”며 “인문계는 6월 모의 수능 기준으로 국수영 평균 3.0등급, 자연계는 국수영탐 평균 3.5등급이 지원 하한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이사는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중심의 교과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에 합격 가능선으로 인문계는 교과 평균 2.5등급 이내, 자연계는 2.7등급 이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에 주요 교과 평균 성적이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은 인문계 1.3등급 이내, 자연계는 1.5등급 이내가 현실적인 합격선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 이사는 또 “서울 지역 중위권 대학은 인문계 1.5~1.7등급 이내, 자연계는 1.8~2.0등급 이내, 서울 소재 대학 지원선은 인문계 2.5등급, 자연계는 2.7등급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중위권 이하 대학들의 경우에 어학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축소됐다는 점을 참고해 합격선 상승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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