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외교장관 "정유소 등 프로젝트에 한국 참여↑…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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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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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콰도르 대사관]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은 태평양 정유소·에스메랄다 정유소 등 에콰도르의 역점적인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리끼르도 빠띠뇨 에콰도르 외교장관은 3일(현지시간) 방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에콰도르 간 투자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빠디뇨 장관은 "양국 관계는 통상을 넘어 다양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국이 에콰도르의 투자 개발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양국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태평양 정유소다. 태평양 정유소는 에콰도르 마나비주 엘아로모 지역에 설치하는 정유소로 매일 최대 3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가공할 예정이다. 이 태평양 정유소에는 SK가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에콰도르 최대 정유소인 에스메랄다 정유소 프로젝트에도 한국이 참여한다.  

빠디뇨 장관이 가장 강조한 프로젝트는 야차이 지식도시 건설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제약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한 참여한다.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한국 제약 기술 이전 및 에콰도르 시장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빠디뇨 장관은 "야차이 인근 제약단지에 한국 기업 5~10개사가 설계 단계에 참여하고 있다"며 "에콰도르는 한국의 의약 제약 분야 기술 이전을 전수받고 한국은 남미시장을 진출하는데 에콰도르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차이에서 최초 태양광 발전소가 곧 완공을 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투자자들이 에콰도르를 직접 방문해 투자하도록 촉구했다. 빠디뇨 장관은 "에콰도르 무역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 촉진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양국이 지속적인 회의 등을 통해 협력안을 유지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빠디뇨 장관은 지난 2일 한국공항공사와 공항사업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한국은 항공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항건설 및 개발, 운영 참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빠디뇨 장관은 한국의 공항기술은 최고수준이라고 강조하고 대한항공의 에콰도르 운항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에콰도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선 한국이 협상 중인 FTA을 마무리된 후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빠디뇨 장관은 "한국 외교부는 한국이 진행 중인 8개국 FTA 협상이 마무리 되면 에콰도르와 FTA 협상을 개시할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바나나·카카오·새우 등 가공식품의 한국시장  진출이 제약되어 있다며 이에 대한 진출 장벽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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