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시작"… 유통·패션업계, 레인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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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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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은 비 오는 날 고객을 주차장·택시승강장·버스정류장까지 우산을 쓰워주는 빨간 우산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한지연 기자 =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통·패션업체들이 레인마케팅에 한창이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상품 행사보다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백화점은 비 오는 날 종이 쇼핑백이 젖지 않도록 고객들에게 레인커버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콜성 장마·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지며 날이 갑자기 개면서 더워지는 경우를 대비해 쿨 스카프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7월 한 달 동안 무역센터점·목동점 등 경인 지역 7개 점포에서 비 오는 날에만 받을 수 있는 '레인보우 7가지 혜택'을 준비했다. 주차장·버스 정류장까지 우산을 씌워주는 빨간 우산 서비스도 선보인다. 쇼핑백과 비닐 커버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비가 오는 날 방문 고객을 주차장이나 버스 정류장까지 우산을 씌워주는 레인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AK플라자는 오는 6일까지 장마 대비 쇼핑 기획전을 진행한다. AK플라자 구로점은 에이글 본매장에서 장마 대비 상품전을 실시한다. 프랑스 직수입 핸드메이드 레인부츠를 7만9000원에 판매하고, 장마 관련 상품을 20% 할인한다.

이마트는 장마철 환기를 못하는 직장인과 빠른 시간 내에 제습효과를 원하는 주부들을 위해 흡수제의 면적과 양을 늘려 효과를 향상 시킨 제습제를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이달 9일까지 캔디팝 3단 접이 우산과 장우산을 30% 할인된 99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이외에 플로렌스&프레드 아동·성인용 장화를 저렴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안전과 경량에 초점을 맞춘 장마용품을 선보인다. 일반 우산의 절반 무게인 초경량 3단 우산을 1만3000원에, 초경량 장우산을 1만5000~1만7000원에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비가 오는 날 매장을 방문해 제습기·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우산을 증정한다.

아웃도어업계는 레인코트와 부츠 등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빈폴 아웃도어는 자체 개발한 큐브블럭 소재를 사용한 '수지 레인코트'를 내놨고, 에이글은 최근 천연고무 소재를 쓴 다양한 색깔의 장화와 휴대 가능한 레인코트 등을 출시했다.

이젠벅 역시 장마철을 대비해 오는 20일까지 사파리 형 스타일의 레인코트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매장을 방문해 '인터홀 레인코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6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프로드는 아예 장마가 이어지는 7월 한 달간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장마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판초우의를 비롯해 장화, 샌들 등 장마철 필수 아이템은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아이템 구매 시에는 최대 6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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