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기동민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한순간에 남이 되는 20년 우정?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 공천해 후폭풍이 일고 있죠?

-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기동민 전략공천 기자간담회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의 반발로 연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동민을 전략공천한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 경기 수원 을·병·정 총 5곳을 전략 공천할 계획인데요.

허 전 위원장은 대표회의실을 점거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기동민 전략공천에 대해 직접 본인을 설득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허동준 전 위원장은 "패륜적 정당"이란 단어까지 쓰며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당에서 이럴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는데요.

허동준 전 위원장과 기동민 전 부시장은 20년지기 동기입니다. 학생운동과 정당 활동을 함께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번 전략공천으로 두 사람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허 전 위원장은 심지어 “기 전 부시장이 (전략공천을) 받으면 선거 패륜아, 선거에서 지면 정치적 미아가 될 것"이라며 악담을 퍼붓기도 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공천 배경에 대해 “기동민 전 부시장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새 인물로서 청와대, 정부, 국회 등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배려한 공천’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떤 분과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낙선에 대해서는 “당이 이런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마디 남기기도 했습니다.

Q. 정치라는 것이 어제의 동지가 하루아침에 남이 돼버리는 참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은 뒷말이 무성하기로 유명한데요. 20년지기 우정이 이번 전략공천의 후폭풍을 어떻게 잠재울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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