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중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중밀월, 위험성 내포’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이 밀월관계에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전하면서 강국으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에 접근하는 한국의 모습은 합리적인 측면이 있으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은 한국을 영향 하에 두려고 하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으며, 아시아 회귀를 진행시키고 있는 미국 오바마 정권도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의 핵심축’이라고 치켜세우고 있어, 한국의 가치가 미국과 중국에게 올라가고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한국이 이런 외교를 할 수 있는 배경은 미국과 중국의 파워게임에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에게 중요한 한미일 연대와의 균형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은 중국 견제는 미국과 일본에 맡기고 스스로는 실익만 챙기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과의 역사문제를 구실로 중국과의 접근을 정당화하는 한국의 모습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감정 악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도 지난 4월 방한에서 ‘한국의 안보와 번영의 기초는 미국’이라 강조하고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한국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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