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이 공개한 '전쟁범죄 서면자백서'에서 한 전범이 5000여명의 중국인을 살해하고 중국 및 조선 부녀자들 위안부로 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3일 공개된 서면자백서에 따르면 일본 전범인 스즈키 카이긴은 1993년부터 1945년까지 최소 5470명의 중국인을 살해했다. 또한 그는 1만8229채의 주택을 불태웠으며 판지지구에 위안소를 설립하라고 지시했다. 60명의 중국 및 조선 부녀자를 납치, 위안부로 삼았다고 진술됐다. 스즈키는 연대장보자관으로관동군에 부임한 뒤 117사단장(준장)으로 패전을 맞았다.
일본 전범이 작성한 서면자백서에는 생화학무기 제조, 독가스 살포, 인체생존실험, 학살과 재산약탈, 도시·마을 파괴, 강제적 군위안부, 부녀자 성폭행 등 일제가 저지를 만행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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