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 이틀째인 4일 국회를 방문한다. 또한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강연을 통해 대중연설에 나선다.
전날(3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시 주석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등과 환담을 나눈다.
이어 시 주석은 서울대 글로벌 공학교육센터에서 대중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는 역대 방한한 중국 국가주석 가운데 첫 대중연설이다. 강연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과 동북아시아 정세 관련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강연을 마친 시 주석은 이날 정오 서울 시내 모처 한옥건물에서 박 대통령과 함께 국빈 오찬을 한다. 이는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국빈 방중 당시 시 주석이 특별 오찬을 마련한 데 대한 답례로 보인다.
이밖에 시 주석은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도 참여한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경제인 42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잭마) 회장,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포털 바이두(百度)의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시 주석 방한 경제사절단 200명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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