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철피아'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투신자살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전망대에서 한강에 몸을 던지기 전 김광재 전 이사장은 유서에 '미안하다.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내용을 수첩 세 쪽에 걸쳐 남겼다.
전망대에는 김광재 전 이사장 것으로 보이는 양복 상의 구두 휴대전화 등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시간 뒤인 오전 5시 45분쯤 김광재 전 이사장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철도시설공단 전·현직 임직원이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것은 김광재 전 이사장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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