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4대 역세권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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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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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홍제역 역세권 중심상업지구로 도약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아현동 가구거리, 신촌 로터리, 서대문 사거리, 홍제 전철역 주변 4대 역세권을 명실상부한 서대문구의 상징적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생각입니다."

문석진(59) 서대문구청장은 민선 6기 중점 추진 과제로 대단위 역세권 개발을 꼽았다. 이들 4곳은 관내 핵심지역으로 곧 추진을 앞뒀다.

주요 역세권역에 호텔을 짓고, 도서관을 세우고, 버스 중앙차로를 설치한다는 것이 문 구청장의 구상이다. 서대문구가 서북권 일대 경제·문화의 거점도시로 탈바꿈되려면 4대 역세권이 경제발전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역세권에 호텔과 도서관을 세우면 상업적인 컨벤션, 전시,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와 상당한 집객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거점간 연결과 통합이란 전제가 필요하다. 따라서 연세로 차 없는 거리와 신촌역, 아현동 가구거리, 아현역을 잇는 공간적 통합을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촌 로터리 일대는 향후 서대문구 경제의 거점으로 재탄생되면 우리나라 문화도시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제-서대문-북아현-신촌' 중심상업지구의 개발 속도는 관내 흉물처럼 남겨진 고가도로와 직결된다. 그간 고가도로가 각종 변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다.

앞서 홍제고가에 이어 아현 고가도로가 철거됐고, 2015년에는 서대문고가 또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따라서 관련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의 시야가 넓어지고 미관이 한결 나아진 이곳에는 단계적으로 중앙버스차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 진행 과정상 법적, 절차의 문제, 관계기관 협의, 상업지구화를 위한 기업유치 확보 등 풀어야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던 신촌의 차 없는 거리도 현실이 된 만큼 반드시 결실을 맺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서대문구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된 신촌 연세로에 역사·자연·의료·쇼핑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연세로는 조만간 '차 없는 거리'로 바뀐다. 현재는 주말에 한해 버스 등 대중교통만 다니도록 했는데, 이제는 그야말로 어떤 차량의 진입 조차도 막겠다는 방침이다.

문 구청장은 "물리적으로 큰 변화를 이룬 연세로는 향후 소프트웨어적 측면에 집중해 풍성한 콘텐츠 구성과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바로 문화와 관광 그리고 상권 활성화가 그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세로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는 관(官) 주도가 아닌 학생과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끈다. 이 과정에서 관은 민간주도형이 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수준 높은 공연과 작품 활동을 많이 유치해 주민들의 참여 동기를 끌어낸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자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 중앙정부, 타 지자체, 외국도시와 문화교류 협력도 벌일 작정이다.

구정의 주요 개발업무는 관광사업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된다. 신촌 중심으로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선 6기에 비즈니스호텔을 거점별로 신축하는 한편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의료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신촌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관광거점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으로 개선할 사항은 부족한 숙박시설이고 여기에 관광, 코스, 안내, 홍보 등 채워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문 구청장은 "다양한 외국관광객이 신촌에 머무르는 등 관광을 통해 상권의 활성화를 꾀하겠다. 내수가 튼실해야 지속적 경제가 원활하므로 서두르지 않고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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