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성남시 정자역까지 운행하는 신분당선의 기본운임이 다음달부터 200원 인상된다.
신분당선주식회사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2일부터 기본운임을 교통카드 기준 1750원에서 1950원으로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청소년의 경우 1280원에서 1440원으로 160원, 어린이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100원이 각각 오른다.
8월 2일 이전 구입한 1회용 승차권은 운임 조정일 이후 차액을 신분당선 역사 고객안내센터에서 지불하면 새로운 승차권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으며, 정기승차권은 교환 없이 남은 기간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주식회사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부담을 고려해 적정 기본운임보다 300원을 감액해 개통했었다"라며 "개통 이후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운임을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분당선 전철은 정부 재정지원 없이 운임수입으로만 투자금에 대한 원리금 회수와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물가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4월 운임조정을 하도록 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