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이사진, 노조 저지로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 개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사진=국민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민은행 이사진이 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국민은행 노동조합(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의 반발로 저지당했다.

이사진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세부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외이사들은 국민은행 노조의 저지로 본점 건물에 들어오지 못해 이사회 개최에 차질을 빚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본점 로비에서 사외이사들의 진입을 막았다.

이에 이사진은 이사회 장소를 시내 모처로 옮겨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이사회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오전 10시께 본점을 빠져나갔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한국IBM을 불공정행위 혐의로 신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