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철피아(철도 마피아) 비리 의혹 수사를 받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투신자살을 하면서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고 채널A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이사장의 투신 장소에는 16㎝ 크기의 수첩이 남겨져 있었다. 세 쪽에 걸쳐 작성된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수에 걸렸다”는 유서내용이 발견돼 주목된다. 이는 철피아 유착 의혹과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미 권 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으로부터 "AVT사 이모 대표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이사장에게 수천만 원을 대신 전달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도 이번 납품비리 정확이 포착돼 조사 중이다.
지난달 16일에는 납품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수도권본부 소속 이모(51) 부장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차 안에서 자살 했다.
지금까지 철피아 비리의혹 수사를 받는 정·관계 인사는 지난달 26일 구속된 감사원 감사관 김모(51)씨, 검찰 수사 대상인 김광재 전 이사장,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 등 총 4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