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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대 턱걸이…·7월 재보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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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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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朴대통령 부정 평가 비율 48%로 취임 이후 최고치…서울 52% 달해

박근혜 대통령[[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참사를 시작으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이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 인사 참극을 거치면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선거 승부의 당락을 결정짓는 부동층이 대거 몰린 서울 유권자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비토 의사를 밝혀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 수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4일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7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0%로,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심리적인 레임덕 기준인 40%대에 간신히 발을 걸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48%로 집계됐다. 12%는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6%)층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6·4 지방선거 이후 3주 연속 하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인사 문제로, 정홍원 총리 유임에 이어 인사청문회를 앞둔 여러 고위직 후보들에 대한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여겨볼 대목은 그동안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받치던 충청권과 부산 지역, 50대 등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34%만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 7월 재·보선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에선 긍정 40%·부정 51%, 부산·울산·경남에선 긍정 41%·부정 49%를 각각 기록했다.

18대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50대에선 긍정 48%·부정 43%로 집계됐다.

20대(19세 이상 포함)에선 긍정 27%·부정 57%, 30대는 긍정 22%·부정 63%, 40대는 긍정 30%·부정 59%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긍정 평가 비율이 68%였다. 이 연령층의 부정 평가는 22%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중요 지지 기반이었던 지역과 연령대에서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세부 분석 단위의 주간 사례 수가 적은 편이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며 실제 변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15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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