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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서 베트남 어선 중국선박에 피랍...'긴장 기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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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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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 위치해 있는 중국 최초 석유시추선 ‘오션오일(海洋石油) 981호’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함정이 베트남 어선 1척을 나포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와 탕니엔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중부 꽝응아이 성 당국을 인용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 6명을 태운 베트남 어선 1척이 전날 오전 8시경 중국 선박들에 의해 나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해역은 중국이 지난 5월 초부터 원유 시추를 진행해온 파라셀 군도 부근 해역으로 그간 양국 선박들 간의 첨예한 대치가 이어져 왔다. 

최근 중국의 원유 시추를 둘러싼 분쟁과 관련해 권력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베트남 당 서기장은 "전쟁을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반중국 감정이 가열되면서 양국간 긴장 기류가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베트남 정부는 법적 대응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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