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외국 출신의 현역 군인과 예비역, 배우자 등 25명에 대한 시민권 수여식에서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미국의 DNA”라며 “(이 사람들은) 미국이 이민의 나라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사 내내 세계 곳곳에서 이민자들이 들어왔고 이곳 토착민이 아니라면 우리는 모두 이주민의 후손”이라며 “그것이 미국을 특별하고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다양성과 차별성 등을 이상적으로 조합할 때 우리를 더 강하고 창의적으로 만든다고 믿는다”며 “외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이곳에 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키려면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선 남쪽 국경을 넘어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서 밀려 들어오는 수천 명의 어린이를 비롯한 밀입국자 문제가 정치권과 사회에서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캘리포니아 남부 소도시 무리에타에서는 주민들이 중미 국가 출신의 밀입국 아동 140명을 태운 연방 국경순찰대 버스를 몸으로 가로막으며 정부가 운영하는 밀입국 아동 임시 수용소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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