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버스., 제주서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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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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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세월호 가족버스'가 5일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목적지였던 제주를 비롯해 광주·부산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이석문 교육감과 면담했다.

면담에는 단원고 2학년 3반 학생 학부모 11명이 참여했다.

이 교육감은 "수학여행 목적지에 오게 돼 마음이 더 무거웠을 것"이라며 "제주에 있는 동안 아이들이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돌아보시고, 지역과 학교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학부모들을 위로했다.

한 학부모는 "공항에 내렸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1시간 반이면 올 거리를 3개월이 다 돼가도록 애들이 발을 못디딘 상태"라며 "남아있는 아이들이 더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는 제주시청 등지에서 서명을 받고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광주를 찾은 가족대책위는 무등산 등산로에서 서명 운동을 하고 선덕사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한 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면담했다.

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은 부산 범어사에서도 법회에 참석한 뒤 여성·학부모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지역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가족대책위는 지난 2일 진도 팽목항(서부권)과 경남 창원(동부권)에서 버스로 전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80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도 활동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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