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한·중 양국은3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및 대한민국 정부의 합작영화 제작에 대한 협의’를 체결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5일 보도했다.
이번 협의서 체결에 대한 한·중 양국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 한국 측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반면 중국 측은 “기회이자, 도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메이잉예(基美影業) 홍보총감독 쑤러치(蘇樂淇)는 “이번 협의서 체결은 중국영화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우선 한국의 장르영화 발전이 나날이 성숙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시나리오작가, 영화감독 등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중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한류가 더욱 기세를 떨치며 한국 스타들이 대거 중국으로 진출할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잉항톈샤(影行天下)의 안위강(安玉剛) 사장은 이번 협의서 체결을 쌍수 들고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한국의 성숙한 영화제작 시스템이 중국에 도입되면 중국영화 발전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 영화시장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갈수록 많은 한국 영화인들이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중 합작영화 수량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일례로 탕웨이(湯唯), 현빈 주연의 ‘만추’를 비롯해 ‘필선2’, 필선3’, ‘이별계약(分手合約)’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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