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그런 변수, 특히 본인이 통제가 불가능한 위험따위는 완전히 무시한 채로 오직 자신의 재무목표에 따라 매월 얼마는 어떤 상품에, 얼마는 어디에 가입을 하고 만사 형통하리라고 여기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필자의 칼럼 제목에는 재무설계가 포함돼 있지만 사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상식을 깨고 싶어서 글을 연재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그래도 강의를 나가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 속에서 그나마 자기에게는 조금이라도 확실한 어떤 것을 원하기에 지금의 주제를 정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내 글은 불특정 다수를 이해시키는 것이기에 세부적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그들에게도 재무설계라는 것이 필요할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원칙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고 반드시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연령대를 막론하고 무조건 위험관리이다. 모든 인간은 당장 언제 죽을지, 어디서 어떤 사고를 당할지, 무슨 병에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님이 본인을 위한 종신보험이나 실손보험, 그외 암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이 없다면 일단 정기보험을 통해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위험을 보장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그런 보험이 준비되어 있다면 분명 다른 보험설계사들이 "부모님이 가입하셨다구요?" "제대로 된 보장 내용을 알고 계신가요?" "제게 보험증권을 한번 보여주세요, 제가 정확하게 분석해드릴게요" 등의 말로 당신을 현혹시킬 것이다.
그러면 그냥 해당 보험회사의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물어봐라. 그 편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글의 요지는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의 위험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정기보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얘기는 다음 시간에 더 설명하겠다.
/ 권의중 (주)한국펀드리서치 펀드매니저(www.facebook.com/Insaengseol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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