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변칙개봉 논란에 국내 수입사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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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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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개봉일을 16일에서 10일로 변칙 개봉하는 가운데 국내 수입사 메인타이틀픽쳐스가 반발하고 나섰다.

메인타이틀픽쳐스 이창언 대표는 지난 4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변칙 개봉 중단을 촉구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언론사에 보냈다.

이창언 대표는 “저는 10일 개봉 예정인 ‘사보타지’의 수입사인 영화사 메인타이틀픽쳐스 대표이사 이창언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16일 예정이었던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기습적으로 10일 변칙 개봉 확정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10일로 개봉을 확정한 다수의 영화사들에서는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보타지’는 2014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터미네이터’의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아바타’의 샘 위싱턴 등 할리우드 막강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로 국내 개봉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총력을 다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개봉일정을 잡은 상황에서 이는 분명히 영화시장의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상황이며 더불어 관객들에게 폭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앗아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거대 자본의 논리로 중소 영화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이러한 변칙 개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변칙 개봉을 즉시 중단하고 원래 개봉 예정인 16일 개봉할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미국 개봉에 맞춰 10일에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개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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